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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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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도반님께서 월간 독서경영 6월호에 책서평 쓰셨습니다.


몸이 먼저다

 

몸이 나의 주인이다, 우혈, 일리, 2017

 

6개월 전 쯤 아는 분 소개로 창덕궁 맞은편에 있는 혈기도穴氣道 도장에서 우혈宇穴 선생을 처음 뵈었다. 흰 수염 사이로 보이는 얼굴빛이 여든이 넘었다고 좀처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맑고 고왔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띠고 몸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들려주시는데 어떻게 저 연세에 저런 피부를 가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안 그래도 주위에서 보톡스맞았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했다. 몸 공부와 혈기도 수련의 세계를 안내한 몸이 나의 주인이다를 읽고 나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혈기도는 스포츠가 아니다. 우주의 기운을 내 몸의 세포 속으로 자유롭게 드나들게 함으로써 몸을 양생하는 한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이다. 저자는 50여 년 전인 20대 후반에 설악산에서 천우 스승의 내제자로 입문해 17년 동안 수련하다 34년 전 산에서 내려왔다. 도장을 열고 산속의 신선도神仙道를 인간을 위한 생활도生活道로 바꿔 혈기도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 스승에게 배운 행공 동작만 해도 350가지나 되지만 속세에 돌아와 지금까지 가르친 것은 불과 100여 개 동작에 불과하다. 무술과 의술은 아직 소개조차 못했다고 한다. 지금도 저자는 일주일에 하루는 직접 수련생들의 척추와 허리를 짚어가며 함께 행공을 하고 있다. 책 전반부는 저자가 젊은 시절 설악산에 들어가 배우고 익힌 다양한 몸 공부에 대한 생각과 지식을 풀어놓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혈기도 행공의 여러 자세와 동작들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혈기도의 세계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무협지에서나 읽을법한 산중 수련기와 몸 공부 전반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흥미롭게 다가선다.

 

요즘 뜨고 있는 알뜰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방송에서 물리학자 정재승 교수가 우리가 평생 숨 쉬는 양을 계산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사람들이 하루에 마시는 공기가 무게로 따지면 13킬로그램이고, 1년 동안 800만 번 숨을 쉰다고 한다. 그 들이마시는 숨을 합하면 2억 리터나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것이 호흡이다. 사람은 열흘을 먹지 않아도 쉽게 죽지 않지만, 5분만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다. 현대인은 몸에 좋다는 건 다 찾아 먹으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호흡은 소홀히 한다. 혈기도 수련의 기본은 호흡에 있다. 폐로 숨을 쉬는 흉식胸息호흡을 단전丹田호흡으로 바꾸는 것이다. 흉식호흡을 하면 폐를 3040%밖에 못 쓴다. 실력 있는 마라톤 선수가 50% 정도 쓴다고 한다. 그런데 단전으로 호흡하면 좌, 우의 폐 기능을 다 살려 100%까지 쓸 수 있다. 단전은 사람의 몸에서 농사를 짓는 자리이다. 기운의 원천이자 무한한 창고이다. 단전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단전의 기운을 몸 전체로 보내는 것이 혈기도의 기본이다. 혈기도는 숨을 참는 지식止息호흡이 없다. 인위적으로 숨을 참는 지식호흡은 자연스러운 기의 흐름을 억지로 끊고 산소 결핍을 불러와 오장육부를 서서히 굳게 한다. 이런 방법은 노화를 앞당기고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혈기도 행공이 다른 수련단체들과 달리 객기와 탁기 배출을 중시하는 토호흡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스런 호흡을 가르치는 혈기도 호흡에는 부작용이 없다.

 

몸은 내가 걸어온 길, 내가 한 일, 나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책이다. 누가 나쁜 아이고 착한 아이인지는 산타클로스가 알겠지만 내가 누구인지는 내 몸이 말해 준다. 말로만 100세 시대면 뭐하나. 우리 현대인들은 폭식과 무절제한 생활습관 등 몸을 경시하고 건강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십만 넘어가면 여기저기 몸이 고장 나고 병들기 십상이다. 60대까지만 해도 내가 장관을 지냈네, 삼성 CEO였네하며 자랑하지만, 70살이 넘어가면 지팡이 없이 자기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자랑이다. 돈이 많아봐야 소용없다. 80, 90살이 되면 돈의 용도가 달라진다. 자칫하다간 평생 피땀 흘려 번 돈을 병 고치느라 다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노년이 되어 땅에서 제대로 걷는 것이 기적이다. 혈기도는 늙어서도 바로 서고 제대로 걷고 내 기운으로 활동하기 위한 행공이다. 현대인들에게 암 다음으로 두려움을 갖게 하는 치매다. 치매는 머리로 오는 것이 아니다. 몸으로 온다. 척수脊髓가 고갈돼서 오는 것이 치매다. 척수는 척추 내에 위치하는 중추신경의 일부분으로 뇌와 말초신경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의학계는 척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척추의 핵심인 척수에 주목하지 않는다. 늙어서 척수가 고갈되면 등이 휘거나 뇌가 작아져 건망증이나 뇌졸중으로 나타난다. 척수를 충만하게 해야 젊음이 유지되고 노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도仙道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척수의 중요성을 알았다. 혈기도는 행공을 통해 척추를 바로 잡아 척수를 맑고 충만하게 만드는 수련법이다.

 

저자는 몸이 먼저라고 말한다. 머리나 정신은 빌릴 수 있으나 몸은 그럴 수 없다. 머리에 여백이 필요하듯이 몸에는 여력이 있어야 한다. 몸이 돼야 비로소 사람 꼴을 갖추게 된다. 몸의 꼴을 만드는 것이 혈기도 행공이다. 혈기도는 수 천 년 비전된 신선들의 수련법을 현대적으로 체계화했다. 우리 전통의 수련법에 현대의학이론을 접목하여 30년 동안 수만 명에게 건강을 찾아준 과학적인 수련체계를 갖춘 프로그램이다. 신선이란 무협지에 나오는 것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도 아니고 바둑이나 두고 구름을 타고 붕붕 날아다니는 그런 환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몸을 제대로 만든 매우 구체적인 실존적 존재다. 저자는 한 마디로 부단한 몸 공부를 통한 피와 땀의 결정체가 바로 신선이라고 말한다. 혈기도는 나의 주인인 몸을 되찾고, 몸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수련법이다. 책에는 혈기도 수련법 이외에도 음식, 호흡법, 오장육부 다스리는 법, 계절별 양생법 등 기존에 잘못 알려진 내용을 담고 있어 건강지침서로도 부족함이 없다. 혈기도 수련자에게는 교과서가 생긴 셈이고, 인류 최초로 호모헌드레드 시대를 살게 될 일반 독자에게는 양생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자연의 원리를 따르고 자신의 몸을 돌보며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 손에 꼭 쥐여 주고 싶은 책이다. --

 

박일호 (서평가/이야기경영연구소 연수사업단장)

 

 

*월간 <독서경영> 6월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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