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 52세
먼저 혈기도와 인연이 닿은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즐겁게 행공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슨 인연인지 특이하게도 초중학교 시절, 어릴 때부터 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았었고 또 그 당시 외조부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도를 닦는 사람이어서 더 큰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그 단체의 도인을 찾아가 입문하겠다고 했는데, 그 당시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때가 아니라고 하여 직접 몸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도에는 관심만 가지고 그냥 보통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회에 처음 발을 내 딛을 무렵인 20대 중후반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프다는 것이 뭔지 잘 모를 정도로 건강했었습니다만, 사고 이후 몸이 항상 무거웠고 많은 통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허리, 등, 목의 근육과 복부의 근육이 강직되어 일반적인 생활을 하기에도 힘들고 어려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저녁에는 통증과 피곤함으로 지치고, 아침에는 몸이 나무토막처럼 굳으면서 통증으로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도 몸의 고통을 덜고자 좋다는 음식, 좋다는 치료를 수없이 많이 받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뭐를 해도 잘 안되면서 생식이 효과가 좋다고 하여, 30대 중반부터 생식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8년 동안 조리한 음식을 먹지 않고 생식으로만 살았습니다. 무게가 두 달 만에 20여Kg이 빠져 47Kg까지 되었습니다. 그 이후 51Kg 정도의 몸무게가 유지되었습니다. 생식을 하면서 속이 편해지고 운동 중독증이라고 할 정도로 기초 운동을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래도 통증은 여전했지만 전보다 이완이 더 잘 되고 견디는 힘이 강해져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이후 몸이 아픈 상태로 직장생활을 계속 하게 되면 세월 다 보내고 결국 고통만 남게 된다고 생각하여 12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하여 우선 치료에만 전념하고자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생활은 해야겠기에 그 동안 열심히 해 왔던 생식원을 내게 되었습니다. 운동과 생식으로 몸이 좀 회복 되었지만, 강직된 곳은 여전히 만족스레 풀리지 않았기에 사혈요법과 등에 많은 흉터를 남긴 흡각요법(발포부항) 등등 많은 수기요법을 찾아다니며 시술받았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자연스레 많은 치료 요법들을 배우게 되었습지다. 그 중에서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것이 기공치료였고 그 인연으로 생식원을 접고 현재는 기공 시술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혈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혈기도 이야기를 듣고는 잘 들리지도 않았고 관심밖이어서 그런지 그냥 흘려보내 몇 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몸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했었고 더 효과적인 운동요법과 명상요법을 찾았지만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때 다시 혈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때가 인연인지 바로 바로 도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치료를 받아왔었고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의심이 늘어, 지도자를 본 이후에야 결정내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먼저 검색을 통해서 관련 자료를 읽어 보았었고, 이후 바로 소개한 도반과 함께 도장으로 가서 우혈선생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우혈선생님을 보고 “아! 이분은 진짜로구나! 이제 될 것 같다!”하는 생각이 들어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혈기도를 만나기 직전 까지도 많은 운동과 치료요법을 받아와서 어느 정도는 회복이 된 상태였지만 몸은 여전히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그간에 몸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왔었으므로 남들보다는 행공에 대하여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그렇겠지만 몸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앞서가다 보니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다리가 끊어질 듯 당기고, 뒤틀렸던 허리와 엉치가 너무 아파 잘 걷지도 못하고, 운전을 하기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오른 쪽 다리가 너무 당겨서 통증에 진저리 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통증을 견디고 계속 하다 보니, 안 되던 동작도 어느 정도 좋아지고, 몸은 고되고 아프지만 몸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년이 되었을 무렵, 터질 게 터졌는지 허리와 엉치에 극심한 통증이 오면서 앉지도, 서지도, 잘 걷지도 못하고, 행공도 할 수가 없어 한동안 뒤에 앉아만 있어야 했습니다. 처음엔 왼쪽으로 오고, 다음에 오른쪽으로 통증이 왔는데 전체 약 두 달간은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견디기 힘든 기간이었지만, 아픔은 좋은 것이라는 말에 참고 잘 견뎌왔던 것 같습니다. 그 아픔이 지가고 나서 몸이 좀 더 많이 풀어졌음이 느껴지면서 몸이 좀 편해졌습니다. 허리 통증도 좀 더 좋아지고 당기고 아팠던 허리와 복부의 근육도 많이 이완된 느낌이 듭니다.
현재는 고관절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와서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만 즐거운 마음으로 행공에 임하고 있습니다.
혈기도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안 아픈 날이 없었고 아직도 아픔은 늘 있지만 아픔은 끝이 있다는 말씀에 확신을 갖고 행공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혈기도를 오게 된 목적은 사실 단순히 몸을 고치기 위해서가 아니고 어릴 때부터 꿈꿔 오던 도를 하고 도를 완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또 혈기도를 만나기 전까지 갖가지 명상기법과 도에 관련된 서적을 수없이 섭렵했고 나름대로 실천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혈기도를 와서 그런 요법과 기법들이 나름대로의 방법일 뿐이고 도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특히 특별행공에서 하시는 말씀을 되새기고 실천하면서 이제 도에 제대로 입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이리저리 도를 찾아 쇼핑하는 일도 없어졌고, 머리로 하는 지식 쌓기는 더 이상 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선 몸을 만드는 것부터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혈기도를 만나 몸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제 삶의 목표인 진정한 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행공을 하면서 몸이 회복되면서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도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도 주게 되었고 또 꼭 도장에 올 사람들에게는 알려주게 됩니다. 그 결과 함께 행공하는 지인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는 중이고 보람도 느낍니다. 혈색도 좋아지고 몸이 건강해 보이니 다른 사람들도 그걸 어떻게 알아보는지 뭘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니 보는 사람들도 믿음을 가지게 되면서 혈기도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혈기도를 한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을 때, 지금까지 너무 여러 가지를 해 와서 그런지 가족들은 또 뭔가 하는구나 하고 시큰둥한 반응이었습니다만, 점차로 몸이 되어가는 것을 보고, 또 변화된 모습을 행공으로 보여주게 되면서, 이번엔 좀 다르다고 여기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집사람은 도장에는 못 나오고 있지만 집에서나마 준비공과 본공을 실천해서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나 있는 아이는 현재 혈기도장에 나와서 행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반 강재로 하는 행공이지만 언젠가 자신의 몸이 되어감에 따라 저의 진심이 통하리라고 확신합니다.
행공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면 할수록, 더 쉬워지는 게 아니고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행공 동작이나 이런 것은 더 나아지는 것 같은데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낍니다. 몸의 세계, 도의 세계는 정말 오묘한 것임을 새삼 알게 됩니다. 게으름 피지 않고 오직 행하고 또 행하면 언젠가 다다를 날에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직은 혈기도에 입문한지 오래지 않아 주로 고통에 대해서만 많이 적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프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몸이 이렇게 변화해 가고 마음이 놓이니 혈기도를 세상에 내 놓으신 우혈선생님과 저를 혈기도로 인도해준 도반에게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오게 됩니다.
저도 이00님 따라가려고 부지런히 행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프긴 한데 아직 엄청난 고통이 따르지 않는 걸로 봐서 더 깊은 수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